열차는 두 종류, 규칙은 정반대인 이유
도쿄의 통근 전철은 낯선 사람들이 주위의 수백 명이 없는 척하며 갇혀 있는 밀폐된 통이에요. 조용함, 통화 금지, 음식 금지. 모두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개인 공간이 있는 척하는 데 도움이 돼요. 삼각김밥을 열면 주위 사람들에게 금방 김과 간장 냄새가 나요. 아침 8시의 꽉 찬 야마노테선 객차에서는 냄새가 정말 빨리 퍼져요.
신칸센은 완전히 다른 세계예요. 지정석, 접이식 테이블, 더 긴 여정, 경치 좋은 창. 여기서 도시락을 먹는 건 허용되는 정도가 아니라 즐거움의 큰 부분이에요. 상황이 바뀌니 예절도 뒤집히는 거예요.
통근 전철 = 음식 금지. 신칸센 = 도시락이 곧 전통. 내 자리에 접이식 테이블이 있다면 좋은 신호예요.
알아 두면 좋은 것들
- 에키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음식 장르예요 — 에키벤(駅弁)은 기차역에서 파는 지역 도시락이에요. 히로시마는 굴, 센다이는 소 혀, 도쿄는 뭐든 다 있어요. 에키벤을 모으고 비교하는 게 진지한 취미인 일본 여행자도 있어요.
- 특급 열차는 그 중간이에요 — 나리타 익스프레스, 마쓰모토행 아즈사, 간사이 공항행 하루카는 신칸센은 아니지만 통근 전철도 아니에요. 대체로 지정석 객차에서는 먹어도 괜찮아요. 여행처럼 느껴지면 드세요. 통근처럼 느껴지면 참으세요.
- 차내 판매 카트는 기대하지 마세요 — 차내 판매는 크게 줄었어요. 도카이도 신칸센(도쿄–나고야–오사카)은 2023년 10월에 카트 판매를 끝냈고(그린차 승객은 지금도 스마트폰으로 자리에서 주문할 수 있어요), JR 동일본 노선에서는 하야부사 등 일부 열차에서만 아직 차내 판매를 해요. 음식과 음료는 타기 전에 역에서 사 두세요. 꽁꽁 언 것으로 유명한 신칸센 아이스크림은 이제 도카이도 신칸센 승강장의 자판기에서 사요. 먹기 전에 테이블 위에 몇 분 두세요.
- 쓰레기는 가지고 내리세요 — 신칸센 데크에는 쓰레기통이 있지만, 지나쳤다면 전부 가지고 내리세요. 빈 도시락 상자와 젓가락 포장지를 자리에 두고 청소원에게 맡기는 건 무례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아요.
퀵 체크
통근 전철과 신칸센의 차이를 확실히 익히는 세 가지 질문이에요.